예문에듀/단행본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경험을 기억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개체이자 지식과 지혜의 원천이다.
― 이리나 보코바(유네스코 사무총장), ‘출간사’ 중에서
KBS 이산가족 찾기, 유교책판, 난징대학살 등 2015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가 엄중히 심사하고, 그 진정성을 전 세계가 인정한 역사적 기록물
이 책은 유네스코가 처음으로 직접 엮어 쓴 《Memory of the World》의 한국어판이다. 이는 유네스코가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 활용하기 위해 1992년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세계의 모든 기록유산을 모아 엮었다. 국내에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만을 모아 엮은 것은 있으나, 전 세계의 기록유산을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기록유산이 첫 선정한 1997년부터 2011년까지의 기록물을 담았으며, 여기에 2013년과 2015년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4건을 덧붙였다.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기억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 매체라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1997년부터 2년마다 선정하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심의·추천하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한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는 것은 전 세계가 그 진정성과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2015년 10월에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과 군 위안부 중 난징대학살이 등재되자, 유네스코 분담금의 전체 11%를 담당하는 일본이 이에 반발하였다. 이에 일본이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 보유국 세계 1위 독일 20개, 아시아 1위 대한민국 13개
세계기록유산 107개국에서 총 350여 개 보유, 갈수록 등재 건수 증가
세계기록유산은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회를 거듭할수록 국가별 신청 건수가 늘어서 등재되는 기록물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처음 선정한 1997년에는 33개 등재, 1999년에는 9개 등재, 2001년에는 21개 등재했는데, 지난번 2011년부터 51개로 급증하여 2013년에는 56개 등재, 2015년에 47개가 등재되는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2015년 기준으로 세계기록유산은 107개국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가들이 공동으로 등재한 기록유산도 포함한다. 또 별도의 재단이나 기구, 협회에서도 5개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두를 합치면 세계기록유산은 총 350여 개가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한 국가는 독일로 총 20개다. 그 뒤를 잇는 국가는 폴란드 14개이며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영국, 대한민국이 각각 13개이다. 프랑스 12개, 네덜란드 11개, 중국 10개, 미국 8개, 일본 5개다.
유네스코로 등재 신청이 들어온 기록물 중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적절한지 판단할 때 핵심이 되는 가치는 세계적 중요성, 분명한 출처와
진정성, 희귀성과 고유성이다. 그러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은
이 기록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하고 왜 우리가 그 보존에
힘써야 하는 지다. 이는 기록물에 담긴 역사적 증거 때문이기도 하고,
일부 기록물에서 드러나는 미(美)와 장인의 솜씨 또는 혁신적 기술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기록물에는 우리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과거의 인물과 사건에 연결해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로슬린 러셀(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기념사’ 중에서
알프레드 노벨 등 역사적 인물부터 세계를 뒤바꿔놓은 탐사 기록물까지
훈민정음 등 1997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13건 모두 담아
이 책《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서 소개하는 기록유산은 기원전 1700년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그 범위는 넬슨 만델라의 [형사법원 사건 번호 제253호/1963년]과 알프레드 노벨의 [알프레드 노벨 가문의 기록물] 등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기록물부터 역사적 주요 사건과 세계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탐사 여행, 과학적 발견이나 인류학적 녹음 기록물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경험만큼이나 실로 방대하다.
또한 기록물 중에는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나 [왓 포 사원의 금석 기록물] 등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부터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인간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야마모토 사쿠베에 컬렉션]이나 마다가스카르의 [메리나 왕실 기록물] 등 전형적인 것까지 있다.
이외에도 노예무역의 발달 과정을 증언하는 컬렉션 [흑인과 노예 기록물]과 아랍-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한 7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기록한 [UNRWA의 팔레스타인 난민 사진 및 영상 기록물] 그리고 20세기 세계대전 직후 일어난 파라과이, 브라질, 칠레, 캄보디아, 아르헨티나 등의 독재 정권으로 수십만 명의 인권 침해와 목숨을 잃은 기록물은 인류에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임을 상기시켜 준다.
세계기록유산 보유국 세계 3위이자 아시아 1위인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1997년에 등재된 [훈민정음]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 [승정원일기] [조선 왕조 의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록물] 그리고 2013년 등재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 2015년에 등재된 [유교책판],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를 추가하여, 등재된 13건 세계기록유산 모두를 담았다.
기록유산은 인류의 경험을 기억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책은 세계기록유산의 세계로 여러분을 모시는 초대장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여러분은 기원전 17세기의 고대 문자가
새겨진 석판부터 현대의 영상 자료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는 다양한 기록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민동석(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축간사’ 중에서
기원전 1700년 고대부터 21세기 현대까지, 세계적인 역사 기록물 총망라
고대 둥바문자부터 신대륙 발견, 노예 제도, 예술 작품, 독재 정권 기록물까지
다음은《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특징이다.
첫째, 수록된 내용은 《Memory of the World》영문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와 유산(http://heritage.unesco.or.kr)’의 내용을 종합하였다. 국내 기록유산은《한국의 세계기록유산》편저 김문기 박사의 도움을 받아 보다 풍성하게 담았으며, 2015년 등재된 [유교책판]과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소장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과 KBS의 협조로 알찬 정보를 실었다.
둘째, 이 책은 세계기록유산을 연대순과 가나다순을 비롯해 국가별과 국가별 분포도를 통해 여러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가별에서 2013년과 2015년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의 목록을 영문과 함께 수록하였다. 이 과정에서 서경호 박사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도움으로 최대한 정확성을 주고자 하였다. 서경호 박사는 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과 [승정원일기]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셋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한국어판은 영문판보다 큰 판형으로 시원시원한 화보 편집과 알찬 정보로 백과사전식 형태를 갖추었다. 기록유산 한글 명칭은 온라인상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와 유산’과 최대한 맞추었으며, 영문 표기를 곁들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기록유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등재 이유, 등재 연도, 소장기관을 게재하여 효과적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이외에 도시명과 지역명, 인물명 등은 고유어 혹은 영어로 표기하였다. 특히 인물명은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생존 및 사망 연도를 게재하였다. 더불어 사진 저작권 출처와 세계기록유산 소장기간의 연락처로 첨가하였다.
넷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직접 엮어 쓴 첫 책으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출간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로슬린 러셀 박사가 기념사를 써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였다. 또한 한국어판 출간을 앞두고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축간사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를 되새겨 주었다.
출간사 _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기념사 _ 로슬린 러셀 박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축간사 _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세계기록유산 가나다순
세계기록유산 사진 저작권 페이지순
세계기록유산 소장기관 연락처 가나다순
연대별
기원전 보아즈쾨이의 히타이트 설형문자 명판 / 리그베다 / 라이너 대공의 파피루스 컬렉션 / 레바논 산에 있는 나흐르 엘-칼브 기념 석비 / 페니키아 알파벳 / 황제내경
기원후 1st C. ~ 10th C.
고대 나시족 둥바 문헌 필사본 / 마슈토츠 마테나다란의 고문서 컬렉션 / 퐁디셰리 프랑스연구소에 소장된 사이바 필사본 / 코덱스 아르겐테우스 / 복음서 코덱스 베라티누스 / 빈 디오스쿠리데스 / 최초의 이슬람 쿠픽체 암각 명문 / 오스만의 무스하프 코란 / 루카 교구의 역사적 기록물 / 켈스의 서 / 라즈후칼라차크라탄트라자티카 / 알-비루니 동양학연구소의 컬렉션 / 필리핀 고문자 / 조지아의 비잔틴 시대 필사본 / 이집트 술탄과 군주의 권리증 / 라이헤나우 수도원에서 제작된 오토 왕조의 채식 필사본
기원후 10th C. ~ 15th C.
에니나 사도서 / 칸딜리 천문지진관측소의 필사본 / 수프라슬리엔시스 고문서 / 이븐 시나의 저작물 / 점성술의 구성 요소에 관한 지도서 / 오스트로미르 복음서 / 바이외 태피스트리 / 아르한겔스크 복음서 / 브라티슬라바 성당참사회 도서관의 도판 성가집 / 의학 및 약학에 관한 중세 필사본 / 아르나마그나이우스 필사본 컬렉션 / 미로슬라브 복음서 / 포이팅거 지도 / 니벨룽겐의 노래 / 1215년에 선포한 마그나카르타 /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 라틴어 성경 MS. GKS 4 2°, 제1~3권 / 헤어포드 마파문디 / 랑캄행 왕의 비문 / 에츠하임 도서관 / 우바이드 자코니의 쿨리야트와 하피즈 셰로지의 가잘리트 필사본 / 체코의 종교개혁에 관한 중세 필사본 컬렉션 / 라비라시디 기증 증서 / 트렝가누의 바투 베수랏 / 라 갈리고 / 페르시아의 삽화와 채식 필사본 / 네자미의 판지 간지 컬렉션 /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 / 히트로보 복음서 / 고찰의 책, 아랍인, 페르시아인, 베르베르인 그리고 동시대의 위대한 군주에 관한 초기의 기록과 새로운 정보 / 조선왕조실록 / 15세기 키릴문자로 된 슬라브 출판물 / 에티오피아 국립기록보존소 및 도서관에 소장된 보물 / 코르푸 크로놀로지쿠 / 라지빌 기록물보관소 및 냐스비즈 도서관 컬렉션 / 고딕 건축 양식 도면 컬렉션 / 바야상고르 왕자본 샤나메 / 레 왕조와 막 왕조의 과거 시험 관련 석판 기록 / 훈민정음 / 말라테스타 노벨로 도서관 / 양피지에 인쇄된 구텐베르크 42행 성경과 동시대의 배경 문서 / 비블리오테카 코르비니아나 컬렉션 / 피에르 드 비레 시대 클레르보의 시토회 수도원 도서관 / 마인츠 시편 / 산타페 협약 / 토르데시야스 조약문 / 사운드 해협 통행세 기록부
기원후 16th C. ~ 17th C.
페루 바스 지 카미냐의 서한 / 안트베르펜 파산 부동산 공문서 / 프톨레마이오스의 전통과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발견에 근거한 세계전도 / 헝가리 지도 / 베아투스 레나누스 도서관의 장서 / 멕시코 국립기록물보관소의 지도, 도면 그림 중 16~18세기의 그림문자가 있는 문헌들 / 흑인과 노예 기록물 / 멕시코 고문서 컬렉션 / 인디오 언어 컬렉션 / 바샤기츠 이슬람 필사본 컬렉션 / 멕시코 아슈케나지 공동체 기록과 조사센터의 컬렉션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걸작 / 오악사카 계곡 후작 영지의 고문서와 서류들 / 프랑수아 1세 시대의 파리 샤틀레 기록물 / 코자 아흐메드 야사위 필사본 컬렉션 / 식민지 시대 아메리카의 음악 /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 경영 기록물 / 왕립 라플라타 심의원 재판소 문서군 / 1573년 1월 28일의 바르샤바 동맹 / 타리크 에 칸단 에 티무리야 / 사파비 왕조의 아스탄-에 쿠즈 라자비 행정 기록 문서 / 본초강목 / 톨스토이의 개인 서재와 원고·사진·영상 컬렉션 / 아메리카 예수회 기록물 / 테찰로얀 데 쿠아히말파 고문서 / 카리브 해 지역의 노예 기록유산 / 조선 왕조 의궤 / 새로운 연대기와 좋은 정부 / 세자라 멜라유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기록물 / 동의보감 / 네덜란드 서인도회사 기록물 / 타밀 의학 자료 필사본 컬렉션 / 퀘벡 신학교 컬렉션 / 승정원일기 / 노예 세례 기록부 / 반스카 슈티아브니차 마을 사무소에 보관된 광산 지도와 주요 갱 도면 / 526편의 대학 논문 컬렉션 / 팔라폭시아나 도서관 / 히카야트 항투아 / 청 왕조 내각 문서 / 알탄 톱치 / 판 데르 헴 지도 / 청 왕조의 금방 /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의 원고 컬렉션 가운데 그가 주고받은 서신 / 덴마크 해외무역공사 기록물 / 허드슨 베이 컴퍼니의 기록물 / 은뎀부 부족 기록물 / 응우옌 왕조의 목판 / 프랑스의 모리셔스 점령 기록물
기원후 18th C. ~ 19th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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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20th C. ~ 21st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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